2008년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에 출장을 다녀왔다.
처음 이틀간은 제남(지난, 济南)에서 업무 관련 행사를 한 후 나머지 하루 동안 명산 “태산(泰山)”과 공자의 고향 “곡부(취푸, 曲阜)”를 방문했다.
가까운 이웃나라이지만 중국 방문은 처음이었고, 요즘 몸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던 터라 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다녀왔다.
역시나 중국의 스케일에 놀라고 감탄했다.
처음 이틀간은 제남(지난, 济南)에서 업무 관련 행사를 한 후 나머지 하루 동안 명산 “태산(泰山)”과 공자의 고향 “곡부(취푸, 曲阜)”를 방문했다.
가까운 이웃나라이지만 중국 방문은 처음이었고, 요즘 몸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던 터라 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다녀왔다.
역시나 중국의 스케일에 놀라고 감탄했다.
중국의 스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엄청나게 큰 식탁.
20명이 둘러앉아도 좁지 않을만한 크기이다.
20명이 둘러앉아도 좁지 않을만한 크기이다.
우리가 간 곳은 산동성(山东省)의 성도(省都)인 제남이다. 북경도 아니고 무슨 시골마을 아닌가 하고 갔는데, 산동성만의 규모가 면적이나 인구 면에서 모두 남한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산동성의 인구가 9000만, 제남시의 인구도 300만 정도 된다고 한다.
순경산장(舜耕山庄)
이라는 호텔에서 묵었는데 예전에 제남시의 영빈관으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했던가... 4성급 호텔인데도 기대 이상으로 매우 훌륭한 호텔이었다. 아름다운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고, 객실 시설도 잘 정리되어 있고 깨끗했으며 갖가지 물품들이 없는 것 없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이라는 호텔에서 묵었는데 예전에 제남시의 영빈관으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했던가... 4성급 호텔인데도 기대 이상으로 매우 훌륭한 호텔이었다. 아름다운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고, 객실 시설도 잘 정리되어 있고 깨끗했으며 갖가지 물품들이 없는 것 없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하루 한 번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 번씩 방을 비울 때마다 휴지통을 비우고 물품을 채워놓고 간다.
둘째날 호텔 내에서 개최된 세미나를 마친 후, 큰 짐은 호텔에 맡기고 간단히 하룻밤을 지낼 짐만 챙겨서 태산으로 이동했다.
우리나라 시조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 사람이 제 아니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의 바로 그 태산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라 한다.
로프웨이를 타고 산 정상 부근까지 가서 약 30분 정도 걸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해발 16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산 꼭대기에 많은 가게와 숙소들이 있었다.
번거롭게 산 위의 호텔에서 숙박을 하게 된 것은 태산에서 일출을 보기 위함이었는데, 무려 새벽 4시에 일어났지만 1미터 앞이 겨우 보일 정도로 안개가 너무 심하게 끼어있어, 아쉽게도 일출은 보지 못했다.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에서는 매일 다음날 아침의 일출시각과 날씨를 알려주고 원하는 사람에게는 일출 시각에 맞추어 웨이크업콜도 해주었다.)
태산을 내려와 약 100km 남쪽에 위치한 곡부로 이동했다. 이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곡부에 있는 동안 내내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일출을 본답시고 잠도 못 잔데다 계속 걸어다녀야 하는 코스여서 많이 힘들었다.
공자의 생가, 사당, 묘가 있는 곡부는 차분한 이미지였다.
중국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공부가주(孔府家酒)"의 본고장이 바로 이곳이다.
공자의 사당 건물 높이 이상으로는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하는 고도제한도 있다고 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그런지 주변의 상가나 노점도 정비를 한 듯 정돈되어 보였다.
갑자기 결정되어 준비도 없이 얼떨결에 다녀온 출장이었지만, 방문기관의 극진한 대접 덕분에 개인적으로 여행을 갔다면 보기 어려웠을 것들을 보고 올 수 있어서 나름대로 의미와 보람이 있었다.
중국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발 마사지를 두 번 받았던 것, 가장 싫었던 것은 아무데서나(심지어는 공식적인 회의나 세미나 자리에서도) 당연하게 흡연을 하는 습관으로 인한 간접흡연이었다.
발 마사지는 처음엔 약간 저렴한 곳(40분, 우리 돈 8천원 정도), 나중에 좋은 곳으로 갔는데(1시간 30분 정도, 우리 돈 1만6천원 정도) 우리 물가와 비교하면 둘 다 저렴하지만 확실히 비싼 곳이 시설도 좋고 서비스도 좋았다.
잠시도 개인시간이나 휴식시간이 없는 꽉 짜인 스케줄이어서 많이 피곤했지만 발 마사지 덕분에 원기를 충전할 수 있었다.
음식은 3박4일 내내 한 끼도 거르지 않고 중국음식만으로 실컷 먹었다. 역시 우리나라 중국음식점에서 먹던 중화요리와는 다른 것이 많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요리들도 많았지만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대부분 소화해냈고 나름 맛있게 잘 먹었다.-.-v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디 가서 음식이 입에 안맞아서 못 먹은 경우는 개성에 갔을 때가 유일한 것 같다.
언제 어디서나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대로 흡연을 하거나, 중앙분리대까지 있는 왕복 10차선의 넓은 도로도 중앙분리대를 타고 넘어가면서 무단횡단하는 모습 등은, 많이 낯설고 당황스러웠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불과 10여년 전까지 볼 수 있었던 광경이긴 하지만...
예전부터 중국에는 화장실에 문이 없더라는 소문이 너무 충격적이었기에, 가기 전에 많은 걱정을 하며 갔는데, 다행히 내가 갔던 곳에는 문이 없는 화장실은 없었으나, 다만 문고리가 없거나 고장나서 잠글 수 없는 화장실은 꽤 많았다.
고속도로 휴게실의 화장실에서는 어떤 아주머니가 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짝 열어놓고 앉아있어서 당황하기도 했다. -o-
작고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않는 중국사람들의 대범함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올림픽을 개최하는 마당에 이런 점들은 좀 더 개선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무튼... 처음엔 도살장(?) 끌려가는 심정으로 억지로 등 떠밀려 간 출장이지만 다녀오고 나니 잘 다녀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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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효~~ 선물로 오리지날 공부가주라도.... 딸꾹~
역시.. 이렇게 완벽한 후기를 남기시다니, 언니 다워요~^^
오케스트라 계속 하고 계신가요?
전 요즘 게으르게 겨우겨우 레슨만 받는 중이랍니다.
흑... 오케스트라는 커녕... 레슨도 3개월째 중단 상태라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