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만 3권 236, 237, 238번
Easy Concerto in B minor(Oskar Rieding) 제2악장, 제3악장
스즈키 4권 협주곡 가단조 제3악장(비발디)
Easy Concerto in B minor(Oskar Rieding) 제2악장, 제3악장
스즈키 4권 협주곡 가단조 제3악장(비발디)
호만 236번을 선생님과 이중주했다.
237번은 짧고 간단한 악보이지만 아르페지오를 레가토로 매끄럽게 연주하는 것이 꽤 까다로웠다. 반복 연습을 아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238번도 특별한 지적사항은 없었지만 매끄럽지 못했다. 점8분음표 같이 조금이라도 길게 끌 수 있는 부분에서는 비브라토를 넣어서 연습했다.
이지 콘체르토는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처음엔 이 곡이 아닌 것처럼 들렸는데 이제는 CD에서 듣는 것과 비슷해 졌다고...^^
스즈키 4권의 비발디 협주곡 가단조 3악장을 새로 시작했다.
몇 주만에 포지션 이동을 하고, 또 악보를 처음 읽다보니 좀 헤맸다.
운지법이 꽤나 현란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 얘기로는 이건 포지션 이동의 간단한 기초일 뿐이라고 한다.
포지션이 바뀌면 바이올린 지판이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1포지션에서만 하는 것이 X축과 Y축만 있는 평면에서 움직이는 것이라면, 포지션 이동을 하는 것은 Z축이 새로 생겨나는 듯한 기분이다.
상당히 정교한 계산이 필요할 것 같은 이런 운지법을 처음으로 고안해 낸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천재다.
바이올린을 잘 하게 되면, 손가락 번호가 표기되지 않은 복잡한 악보를 봐도 단번에 이런 운지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느냐고 선생님에게 물었는데, 어렵긴 하지만 스케일 연습을 많이 하면 저절로 된다고 한다.
같은 곡의 악보라도 버전에 따라 운지법이 다르기도 하고, 운지법이 표기되지 않은 악보는 연주자가 나름대로 연구해서 적어놓고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하모닉스라는 주법을 처음으로 배웠다. 악보 중에 음표 위에 번호가 두 개 적혀있는 부분이 있는데, 현을 꽉 누르지 않고 손가락만 아주 살짝 대어 한 옥타브 높은 휘파람 소리 같은 소리가 나도록 하는 것이다. 끝없이 새로 등장하는 이 다양한 주법들... 배울 때마다 기쁘고 즐겁다.
어쨌든 끝까지 악보를 다 읽었으니 이제 열심히 연습해서 잘 다듬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