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Alpha의 일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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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1 06 - 바이올린레슨 040

2005/11/06 20:50

흐리말리 p.23 2옥타브 사이의 장단음계와 아르페지오, 포지션 이동 중 4번째 줄 A minor & D minor
스즈키 4권 협주곡 가단조 제3악장(비발디)
스즈키 5권 가보트 (바흐)
마법의 성
호만 3권 239, 240번

흐리말리를 할 때는 음이 딱딱 끊어지고 부드럽지 않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도 곡이라고 생각하고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연주하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그동안 흐리말리는 곡이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반성 반성.

스즈키 비발디 협주곡 3악장은 지난주보다 듣기 좋아졌다고 하나 연습할 때부터 잘 안되는 두 군데가 계속 문제였다.
첫 번째 페이지의 7, 8번째 줄, 두 번째 페이지의 5~8번째 줄의 빠르게 연주하는 부분이다.
일주일동안 연습해서 박자에 맞게 소리는 낼 수 있게 되었지만 다른 부분처럼 매끄럽지 못하고 잡음도 많이 나고 음정도 좀 불안하다.
다시 연습해 오기로 했다.
그 다음 곡인 "2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제1악장"은 지금 바로 하지 않고 나중에 하기로 하고 5권으로 넘어갔다.
5권 첫 곡인 바흐의 가보트는 3권에서 했던 부레와 마찬가지로 무반주 첼로모음곡의 일부이다.
악보를 처음 읽어가며 연주했는데 시작 부분에 3중화음인데도 악보가 올림활로 돼 있어서 순간 당황했다. 3겹 이상의 화음은 동시에 그을 수가 없어서 낮은 음부터 빠르게 두 줄 씩 순서대로 긋는다고 배웠는데, 지금까지 나도 모르게 그것은 반드시 내림활로 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올림활로 3중화음을 내는 방법을 알게 되자,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나의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새로운 세상이 보이는 듯 했다. 콜럼버스의 달걀이 생각났다.
가보트는 완벽히 연주하려면 어렵겠지만 악보로만 보면 단순하다. 포지션 이동도 없고 많이 빠르지도 않기 때문이다. 4권에 있는 곡들보다도 어렵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선생님이 4권을 다 끝내기 전에 이 곡을 먼저 하자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하지만 악보는 단순해도 곡은 아름답다. 원곡에는 곳곳에 겹음이 들어있어 훨씬 까다롭게 들리던데 이 악보는 멜로디 위주로 편곡한 것인가보다.
선생님은, 이 곡이 무반주이기 때문에 악보를 외워서 잘 연습해 두면 어디 가서 연주할 일이 생길 때 유용하다고 했다.

선생님이 준 "마법의 성" 악보를 한 번 연주해봤다. 선생님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했다. 당김음이 많아서 악보 자체는 간단하지 않았지만 잘 아는 곡이라 어떻게 대충 악보만 보고 소리는 낼 수 있었다. 비브라토 넣고 제대로 연주하려면 이것도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았다.

오늘은 앞에서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호만은 복습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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