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들여서 다운받아놓은 "백조" 반주파일이 아까워서 억지로 녹음을 해봤다.
원래 녹음을 하려고 하면 긴장되어서 그냥 연습하는 것보다 어렵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번 녹음을 하면서 빠른 곡보다 느린 곡이 더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바로 아래 레슨일지에 칭찬받고 무사히 넘어갔다고 쓴 말이 무색하게 실수 투성이이지만, 아무튼 그냥 기록 차원에서 남겨둔다.
그나저나, 왜 아깝게 돈 들여서 반주파일을 다운받았느냐...
그 이유가 뭐냐하면...
반주가 있으면 연습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내 경우, 똑같이 한 시간동안 연습한다 가정했을 때, 반주 없이 혼자 연습하는 것보다 연습효과가 한 2~3배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단, 반주를 플레이 시킬 때 그냥 한 번 플레이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한 곡이 계속 반복되도록 설정을 해놓을 때의 얘기다.
반복재생을 하지 않으면 매번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러줘야 하고, 한 번 곡이 끝날 때마다 몸 풀고 숨 돌리고 딴짓하고 하게 되지만... 반복재생을 하면 한눈 팔 사이 없이 또 다시 새롭게 반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또 연주를 시작하게 되어 잠시도 시간낭비 없이 집중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연습방법을 반주파일 무한반복재생 연습법이라 명명하였다.
바이올린을 연습하는 여러분께도 강력 추천하는 방법이다.
생상스 /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Camille Saint-Saens / Carnival Of The Animals: The S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