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Easy Duets for two violins (모차르트) 8번
Rieding Concerto Op.35 2악장
흐리말리 p.17 D Major
Schieradieck 연습곡 p.6 - 4번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1악장
Rieding Concerto Op.35 2악장
흐리말리 p.17 D Major
Schieradieck 연습곡 p.6 - 4번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1악장
평소와 같이 모차르트 Easy Duet 8번을 선생님과 파트를 바꾸어가며 이중주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한 곡이 12곡의 Easy Duets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 가장 모차르트다운 곡인 것 같다.
예전에 했던 리딩 콘체르토 중 2악장으로 비브라토 하는 연습을 했는데... 아직도 비브라토가 잘 연결되지 않아서 다시 흐리말리로 비브라토 연습을 했다.
시라디크 연습곡은 평소대로 각활부터 시작해서 16개슬러까지 연습했다.
베토벤 소나타는 악보 전체의 3분의 1 정도 되는 지점까지만 해봤다. 이 곡은 바이올린이 주가 되고 피아노가 반주를 하는 곡이라기 보다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동등하게 서로 선율을 번갈아가며 맡아서 연주하기 때문에 바이올린 혼자만으로는 원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아직 내 귀에 익숙하지 않은 곡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선생님이 어렵거나 재미없다고 느껴지면 그냥 다른 곡을 하자고 하는데, 나는 그냥 해보고 싶다고 했다.
사실... 연습하면서 내내 아직 내 실력에는 과분한 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계속 연습하면 몇 달쯤 뒤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전을 해보기로 한 것이다. 가끔은 도전의 대상이 있어야 삶이 재미있지 않은가...ㅎㅎ
그러고보니 오늘 레슨이 100번째 레슨이었다. 처음에 레슨일지를 시작할 때 뒤의 숫자를 두자릿수로 쓰려다가 다시 세자릿수로 바꾼 것인데, 드디어 세자릿수를 꽉 채우게 되었다. 내가 과연 몇 번이나 레슨받다가 그만두게 될까... 몇 번이나 레슨일지를 꼬박꼬박 쓸 수 있을까 하며 시작한 것이 어느새 100회가 되었다니 감개무량하다. 그동안 레슨일지 쓰기 귀찮아서 빼먹고 넘어가버릴까 하는 충동도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채워놓고 보니 억지로라도 꾸준히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게을러지지 말고 부지런히 기록을 남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