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9살난 남자 아이를 둔 주부 고정은 이라고 합니다. 전 남편이 주재원으로 이란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현재 이란 테헤란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가 바이얼린 레슨을 하고 있는데 너무 답답하고 궁금한게 많아서 인터넷을 찾아보던중 님의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무턱대고 의논을 해도 될지 모르겠네요.예전에 저도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한적이 있어 좀 가깝게 느껴지네요.
다름이 아니라 아이가 6살때 옆집 어머니께서 바이얼린을 좀 연주하시던 분이라 아이 레슨을 시작했는데(스즈키, 호만 병행) 몇달후 저희가 터키 이스탄불로 주재원 생활을 하게되어 이스탄불로 옮기면서 선생님을 다시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스탄불은 음악의 불모지인지라 선생님 구하는데 몇달 걸리다가 겨우 구해서 몇 개월하다가 이번엔 다시 이란 테헤란으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작년 초부터 쭉 여기서 살고 있답니다. 터키에서는 한국 선생님께서 배운게 잘못됬다며 활잡는부분 부터 새로 배우게 했으며, 스즈키와 터키 교재로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란에 오니 여기 선생님은 한국과 터키에서 다 배운것이 잘못됐다며 스즈키 1권 첫곡부터 다시 가르쳤습니다. (이 선생님께서 테헤란 음대를 나온 아주 젊은 남자 선생님이십니다)약 일년이 지나서 겨우 스즈키 일권을 끝냈는데, 일년동안 반복한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에와 달리) 요즈음들어 많이 틀리네요. 선생님은 스즈키 메소드 신봉자라 거의 매번 1권의 대부분을 반복시키는데,,,,아이가 선생님이랑 몇 번하면 잘하는데, 여전히 몇몇곡들은 틀리기를 반복하는데,,, 일년동안 매번 연습한 곡들을 틀리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아이가 재능이 없는건지(아이에게 상처를 줄까봐 그런 말을 하지도 않습니다만)무엇이 문제인지 속만 상하네요.
음악이 아이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될까하여 시작했는데 요즘들어 부쩍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달고 있고, 그래서 CD도 거의 안틀어주고 연습도 한번씩 하는 걸로 연습을 끝내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선 무조건 매일 연습시키고 매일 해당곡들의 CD를 매일 듣게 하라고 하십니다. 일주일에 두번 레슨을 하는데 새로운 곡은 잠시 연습하고 거의 대부분 스즈키 1권을 반복 훈련시키고 계십니다. 선생님께선 한권 끝내는데 일년을 생각하면 된다고 하네요.
전 지금까지 해온것을 그만두기엔 아쉽기도하고, 또 언제 다른곳으로 남편이 발령날지 몰라 걱정만 앞서네요.
남편은 아이한테 다그치지말고 지금까지 하던대로 레슨을 시키라고 하는데, 아이가 힘들어하니 전 횟수를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여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가 싫어하더라도 계속 격려하며 시키는게 옳은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아무쪼록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바라며,건강하세요.
염치없지만 선생님의 답변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