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에 시작하고 11월에 중단. 2005년 1월 다시 시작했으니 바이롤니 배운 지 1년이 훨씬 넘었는데 스즈키 4권 1번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1번씻 개인레슨 받고 있는데 자이츠 곡을 5번 넘게 레슨 받고도 너무 엉망이라 할 말이 없다는 레슨 샘의 꾸지암을 들었습니다. 레슨 샘이 기를 팍팍 꺽어놓아 바이올린이 겁납니다. 절대 포기는 하지 않는다는 내 결심이 이길지 재능없는자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이길지.........
님의 바이올린 레슨/ 연습일지를 보면서 음감이 뛰어나고 즐기면서 배우고 있는 모습이 놀랍습니다. 어디선가 '역시 언니야! "라른 글을 본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인지 짐작이 갑니다.
오늘 저는 기분이 엄청 다운되있습니다. 만사가 귀챦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 레슨이 걱정됩니다. 고등학교 교사로 학교가 끝나자 마자 레슨을 받는 저는 퇴근 후 연습을 못하고 레슨들어가면 헤매는 정도가 심합니다. 오는 저녁 헤매고 그만 둘가도 생각중입니다..
아-------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끝.
흠... 저 자신도 초보인 입장에서 주제넘은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신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잘 생각해보시고 그만둘지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즐겁자고 배우는 바이올린이 오히려 겁이 날 정도로 큰 스트레스만 주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고 자신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아봐야겠지만, 바이올린을 켜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데 단지 진도가 빨리 안나가서 속상하다는 것이라면 그냥 모르던 것을 새롭게 배우고 연습하는 행위 자체를 즐겨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람들이 저에게 1년만에 벌써 그만큼 나갔느냐고 진도 빠르다고 얘기하곤 하는데, 제가 이런 말 하기 낯뜨겁지만 저는 음악적 기초배경이 있는 사람입니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교회 반주자, 성가대, 학교 합창단 활동을 했었고,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도 하는 등 20년 가까이 음악을 접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던 풍월이 있어서, 그리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매일 꾸준히 연습하고 있어서 진도가 약간 빠른 것이지 제가 특별히 뛰어나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진도를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즐겁게 해 보세요. 레슨 선생님을 다른 분으로 바꿔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고요. 너무 엉망이라 할 말이 없다는 발언은 가르치는 사람이 하기에 바람직한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오리님!! 스즈끼 4권은 정말 3권에 비해 수준이 훨씬 높은것 같아요 아마 초보에서 중급으로 가는 길목이 아닐까, 또 4권을 끝내고 나면 바이올린 연주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드네요. 저도 4권 중간부분을 하고 있는데 넘힘들어요 그리고 레슨 선생님을 한번 바꿔보심이..지금 그만두면 너무 아깝잖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