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캠퍼스맵이 낯이 익다는 후배님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몇학번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선배인 것 같다고 하시니까...^^)
박물관이 생기기 전의 더욱 다른 모습의 지도가 실려있는 88년도 학생수첩도 갖고 있습니다만, 인쇄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89년도 사진을 올렸습니다.^^
현대화된 좋은 건물과 편리한 시설에서 공부하는 요즘 학생들이 부럽고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라진 것들에 대한 아쉬움은 감출 수 없네요...
저희 학교는 아니지만, 88년의 이대는 아주 잘 기억하고 있지요. 친한 친구들이 신촌에 많아서 서울 구석탱이 산골에 있는 울학교는 버려두고 이대앞에서 무지많이 놀았었거든요. 대학교 1학년의 1년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경험했던 시간들 중의 하나이지요^^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올립니다 플러스 첫방문.
Midiolin통해서 왔구요.
저는 미국인이랑 결혼해서 미국산지 한 10년
바이올린은 지금 10개월들어 갑니다.
저의 선생님말로는 바이올린은 미쳐야 한다는데. 저도 좀 알고 싶은것 있으면 파고드는 성격인데..
이곳 내용들을 보니 대단하시단 생각이 들어요. 일지, 기록들 계속 쓰시는 것이나 내용등. 한국이 일하면서 얼마나 바쁜지 아는데, 저는 연습만으로도 헉헉
전 86학번이고 이대에도 자주갔었는데 왠지 가깝게 느껴지네요.
예전에 미디올린 뒤지다가 선생님 반주 파일에 자기가 합연해서 올린 사람이있길래 나보다 두세배데 바이올린에 미친사람이 있구나하면서 그땐 지나갔었죠. 오늘 다시 다른 것들 보다 이곳에 연결되어 왔는데, 정말 연습일지며, 놀라워하고 있읍니다. 대단하시군요. 전 10개월인데 나름 진도도 많이 나갔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alpha님(모두들 그렇게 부르는군요) 의 연주 파일들을 들으니 연습의 세밀함과, 초보였을때도 갖고있는 느낌들이 저와 차원이 다른 것같아요. 전박자와 느낌있는 소리내는것을 요즘 지적받고 있거든요. 어쨌든...두서없이 썼어요. 오늘은 조금보고 가지만 다시와서 배울께 많네요. 그럼..
반갑습니다.
바이올린 처음 시작하던 한때는 바이올린에 반쯤 미쳐 자칭 바이올린 폐인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죠...ㅜㅜ
그래도 그때 남긴 레슨일지와 연습일지들을 지금도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다니 뿌듯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합니다.
한동안 바이올린을 잊고 있었는데 yogiblue님 덕분에 다시 바이올린이 그리워지네요.
영화를 보려고 아트-모모를 찾았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화교 등 황폐해진 환경은 가히 충격적이었구요 -.,- 지난한 시대의 광포한 개발독점주의가 결국 이런 식으로 모교에서 기어이 압축된 방점을 찍고야 말았다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왔지요.
고통스럽다고 할 씁슬한 마음으로 원래의 캠퍼스 모습들을 찾아보게 되어요..학교와 세상?시장?을 좀 숨통트이게 띄어 주면서 동시에 연결점이 되는 바로 그 이화교 모습이 사진 속에는 있군요.
학교 때 매일 몇번은 오가면서도 다리란 늘 여운을 남기는
곳임을 누구라도 다 알고 있었지요.현재에 있으면서도 현재를 그리게
하고 뭔가 곰곰 되새기게 하고 또 먼 곳을 응시하게 한다는 것..
매일 보던 클래스의 교우와 조우하면 아이처럼 미소짓거나
결론이 애매하던 문제들을 가지고 다리 중간에 서서
논박하기도 하고 자료집을 들추어내보던 그 영원할 것 같던
시간들..운동장도 없어지면 안되는 곳이어요!!
우리 사람에게는 텅빈 곳이 있어야 되죠. 사고를 확장시키고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게 하고.,나도 그곳이 꼭 필요했었죠.
문제를 풀어야 할 때, 마음을 진정시킬 때.,시야엔 늘 넓은
공간이 필요한 법이죠.
이렇게 캠퍼스에 야만적인 개발이 난도질 할 때 학생과 교수진,
동문들은 완전히 구경꾼 밖에 안되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