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Alpha의 일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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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Kissin 공연관람 시도 실패기 -_-

2006/09/09 00:50

블로그에 공개한 적은 없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 동생이 살고 있는 프랑스에 다녀오기로 하고 그 계획을 진행중이다.

파리에 머무는 기간이 10월 5일부터 8일까지인데, 알고 보니 때마침 10월 6일에 파리에서 정명훈과 Evgeni Kissin이 함께 연주를 하는 공연(새 창으로 열기)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게다가 티켓 가격도 가장 비싼 것이 60유로(우리나라 돈으로 75,000원 정도), 가장 싼 것은 10유로(12,500원 정도)로, 지난 4월 우리나라 공연 때 가격에 비해 엄청나게 저렴하다.
정말 너무나 좋은 기회여서 환호성을 지르다시피 하며 기분이 들떠 표를 예매하려고 했더니, 유독 이 공연은 온라인 예매가 안된다며 전화예매만 받는다는 안내가 나온다.
수소문 끝에 이 공연을 예매했다는 분을 찾아서, 전화는 영어로도 가능하다는 정보를 얻어 전화를 시도해봤다.

프랑스어는 전혀 모르기때문에 긴장을 잔뜩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알아들을 수 없는 불어로 자동응답 안내멘트만 계속 나왔다. 혹시 이게 끝나고나서 영어 안내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 계속 기다렸더니 정확히 40초 후에 저절로 전화가 끊어졌다.
생각해봤더니 아무래도 그 자동응답 멘트는 "예매는 1번" "OO는 2번"... 이런 내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지금도 그게 맞는 건지 확인은 안 된다...-_-;;;) 다시 한 번 전화를 걸어 안내멘트가 시작되자마자 1번을 누르고 기다려봤다.
내 짐작이 맞았는지 이번에는 잠시후에 연결음이 들리고 직원과 통화가 되었다~!!!
다행히 영어로도 소통이 잘 되었는데...
결국 그 공연의 표는 매진되었다는 말을 듣고 아쉽게 전화를 끊었다. T_T
역시 키신의 공연은 어디서나 인기가 많군...

지난 4월의 키신 공연에서의 그 열광적인 앙코르에 대해 익히 들었기 때문에 은근히 기대를 했었는데... 행복한 상상에 기분이 들뜬 것은 아주 잠시였다.

혹시 당일날 공연장 앞에 가 보면 무슨 방법이 없으려나...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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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Evgeni Kissin, 음악회, 정명훈, 키신,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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