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말리 p.13 중 A Major
스즈키 7권 소나타 제1번 가장조(헨델) 3,4악장
손목 움직이며 활쓰기 연습을 오늘은 셰프치크로 했다.
매번 똑같이 듣는 지적사항이라 더이상 여기에 정리하고 싶지 않다.
머릿속에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사실 연습하기도 지겨워서 충분히 안하기도 했지만...-_-
게다가 요즘들어 연습할 시간까지 없어서...
흐리말리로는 비브라토 연습을 했다.
스크롤 벽에 대고 엄지 떼고 → 스크롤 대고 엄지 붙이고 → 스크롤 떼고 엄지 떼고 의 순서로 연습했다. 특히 1,2번 손가락으로 비브라토 할 때 폭이 좁은 비브라토가 되어버려서 폭 넓은 비브라토를 하도록 연습해야 한다.
헨델소나타 3악장은 아주 짧은 곡이어서 간단하지만 아다지오로 매우 느린 곡이어서 원래 음표보다 4배 정도로 늘려서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16분음표, 32분음표에서는 몇 박으로 해야 하는지 헷갈리기도 했다. 박자를 잘 세어서 하고 감정을 풍부하게 연주해야 한다.
4악장은 빠른 곡이지만 그냥 적당한 빠르기로 연습했다. 매끄럽게 되지 않아서 많은 연습이 필요할 듯 한데... 프레이즈나 스타카토처럼 연주하는 부분 등을 CD를 들으면서 최대한 비슷하게 연습해 오기로 했다.
그리고 두 현을 왕복하는 스피카토를 연습했는데... 팔의 움직임은 최소화하면서 내림활에서는 새끼손가락에 힘을 주고, 올림활에서는 검지에 힘을 주면서 손가락 관절을 이용하여 가볍게 튀겨야 한다.
그러고보니 내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지 이제 만 2년이 되었다. 2004년 11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처음으로 활긋기를 배웠으니까...
첫 1년에 비해 두 번째 1년은 진전이 많이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다. 그냥 진도 문제가 아니라 진정한 실력 말이다. 바이올린은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다는 말을 실감한다.
처음 시작할 때 한 2년쯤 배우고 나서 악기를 바꿔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생각대로 이루어졌다.
이번 2년을 기점으로 다시 심기일전하여 열심히 연습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