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결혼 전부터 양군이 혼자는 외로워 보인다고, 양군이가 일본에 와서 자리잡고 적응하고 나면 둘째를 들이자고 하더니, 이제 슬슬 고양이 입양 사이트를 드나들며 알아보기 시작했다.
겁많고 낯가림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양군이가 새 식구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조금은 걱정되지만... 친구가 생기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일본에 오기 전에, 영문도 모른 채 양군이가 겪어야 할 변화와 충격이 걱정된 나머지 매일매일 “얼마 있다가 비행기 타고 일본에 가서 살게 될테니까 환경이 바뀌어도 놀라지 말아라.”라고 반복 반복해서 얘기했었는데... 정말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건지 검역이나 비행기를 타는 과정에서도 전혀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고 침착했고 일본에 와서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적응해 주었다.
요즘은 “앞으로 동생이 올거니까 잘 돌봐주고 둘이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라고 매일매일 세뇌시키고 있다.
아래 사진은 남편이 직접 만든 캣타워와 캣워크.
요즘 양군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저 위에서 낮잠도 잔다.